2008. 9. 2. 21:16

2008년 8월 아마존 베스트셀러

3위 마지막 강의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교수,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를 담은 동영상은 전 세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책으로 출간된 이 강의는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마지막 강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별인사’로 랜디 포시의 인생과, 그가 우리에게 부탁하는 소중한 가치들을 담고 있다.

그의 마지막 강의,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는 죽음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방법, 다른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돕는 방법, 모든 순간을 값지게 사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이는 랜디가 살아오면서 믿게 된 모든 가치의 최종 요약이었다.

그는 현재 최대한 재미있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재미있게 살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의 말대로 행복한 삶은 정말로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즐거움과 용기를 얻고, 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소중한 꿈을 되찾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4위 트와일라잇


인간이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의 러브스토리. 10대들의 사랑이야기가 어느덧 살아남기 위한 무서운 경주로 돌변하며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뱀파이어 소설이다. 사랑을 지키려는 노력이 곧 생존을 위한 투쟁이 되어버리는 이야기 속에 감각적인 서스펜스가 넘쳐난다. 소설은 2007년 2월에 발간된 책의 합본 개정판이며, 2008년 12월에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될 예정이다.

햇빛을 사랑하는 17세 소녀 벨라는 황량한 도시 포크스로 이사 온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름답고 신비로운 소년 에드워드 컬렌을 만난다. 그러나 첫 만남부터 에드워드는 노골적인 적의를 드러낸다. 오래지 않아 벨라는 에드워드와 그의 가족들에게 얽힌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그들은 뱀파이어였던 것이다.

불사의 몸으로 오랜 세월 고독하게 살아온 에드워드. 그는 벨라를 향한 강한 끌림과 흡혈 욕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오랜 세월의 수련을 통해 피에 대한 갈망을 억눌렀지만, 벨라의 체취는 그에게 마치 최고급 술처럼 달콤한 유혹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장애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향한 둘의 마음은 깊어만 간다.

소년과 소녀는 점차 서로를 속속들이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 이 때문에 벨라는 자신을 밀어내는 에드워드를 견디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도 뱀파이어가 되려는 소망을 품는다. 하지만 악한 뱀파이어들이 이들을 추격해오고 위험은 극에 달하는데....

9위 왓치맨


1980년대 미국 그래픽 노블의 흐름을 전혀 새로운 차원으로 인도한 작가 앨런 무어의 대표작. 그래픽 노블계의 전설로 불리는 이 작품은 코믹이라는 장르의 태생적 편견을 깨부수는 현란한 언어유희와 심오한 철학, 그리고 어려운 텍스트에 반비례하는 극한의 재미를 보여준다.

나치, 공산주의자와 싸우며 존재가치를 증명하던 히어로들. 그러나 아슬아슬한 냉전의 균형이 이루어지자 히어로의 그늘에 가려 있던 경찰들의 기득권 주장이 격렬해지고, 그 결과 법을 준수하지 않는 악당 타도를 철저히 금지하는 ‘킨 법령’이 제정되면서 히어로들은 자진해서 은퇴하거나 국가의 통제하에 활동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코미디언’이란 히어로가 변사체로 발견되고, 예전의 히어로 동료들은 코미디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는데 힘을 모으기로 결의한다. 하지만 조사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무서운 진실…. 그 진실과 마주한 순간, 자신들이 이룩한 업적은 오로지 세상의 멸망을 막으려다 실패한 것뿐이라는 절망적 현실 앞에 히어로들은 할 말을 잃는다.

1988년 팬 투표에 의해 수여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SF상인 휴고상을 수상했고, 타임지 선정 ‘1923년 이후 발간된 100대 소설 베스트’에 포함된 유일한 그래픽 노블이자, 그래픽 노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코믹스계의 ‘시민케인’이라 불리며 최고의 걸작으로 칭송받는 작품이다.

10위 뉴문


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 시리즈 2부. 전작 <트와일라잇>에 이어지는 가슴 떨리는 로맨스와 오싹한 스릴을 겸비한 소설로 미국에서만 500만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영화판은 2008년말부터 시작해, 시리즈 전편이 차례로 한 편씩 개봉된다.

평범한 인간 소녀 벨라는 불사의 뱀파이어 에드워드를 만난다. 뱀파이어 에드워드는 소녀를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그녀의 피를 빨고 싶은 강력한 욕구를 억눌러야만 한다. 1부 <트와일라잇>에서 악한 뱀파이어의 위협을 물리치며 더 깊어진 벨라와 에드워드의 관계는 <뉴문>에서도 이어진다.

<뉴문>을 여는 첫 사건은 벨라의 열여덟 번 째 생일 파티. 컬렌 가족의 초대를 받은 벨라는 그들의 저택으로 가게 된다 .파티 중 생일 선물을 열어 보다가 실수로 손을 베고, 가족 중 재스퍼가 피 냄새에 흥분하여 벨라를 공격한다. 다른 가족들은 재스퍼를 말리지만, 그들의 눈빛도 싸늘하게 변해 있기는 마찬가지다. 벨라는 두려움과 당혹감을 느낀다.

그 사건 이후, 에드워드는 조금씩 변해간다. 그리고 벨라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친구 제이콥의 도움으로 겨우 일상에 적응하면서 벨라와 제이콥 사이에도 새로운 애정이 싹튼다. 하지만 벨라의 마음은 에드워드만을 찾아 떠돌 뿐이다. 그러던 와중 제이콥의 정체가 윤곽을 드러낸다. 켈렌 일가의 그것 못지 않은, 실로 엄청난 비밀. 최강의 뱀파이어 볼투리 일가가 가세하면서, 상황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이 치달아간다.